1월 소비자물가 1.0%↑…17개월만에 최저
- 사건/사고 / 이민석 / 2018-02-01 09:43:30

[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10월 2.1%까지 오르며 1%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급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2016년 12월에 비해 0.6%p 하락했다. 특히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풋고추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0.25%p 끌어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 물가 상승률은 1.4%로 2014년 2월 1.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해 2016년 8월 -0.2% 후 17개월 만에 최저치가 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2.6%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고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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