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녹 의원, ‘신앙으로 불의 정당화 안돼’... 기독교 향해 쓴소리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6-04-08 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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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phael Warnock official photo(사진출처 : Wikipedia) |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 의원인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과거 미국의 노예제도를 정당화했던 종교인들에 비유했다.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Ebenezer Baptist Church)의 담임목사이기도 한 워녹 의원은 CNN 과의 인터뷰 도중 자신의 신앙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지만 그의 '경건하지 못한(ungodly)' 행정부를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를 지지하며 "트럼프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목회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워녹 의원은 "그들은 틀렸다"고 답하며, 과거에도 흑인 노예제와 인종차별이 하나님 뜻이라고 믿으며 성경적으로 정당화하려 했던 이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그는 "흑인 교회는 하나님이 사람을 노예로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통 속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흑인 교회가 “예수의 신앙과 노예제를 성경적으로 타협하려 했던 미국의 이단적 신학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를 위해 기도하는 이유를 두고 “많은 기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의 '편협함'과 “그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민세관단속국(ICE)를 통해 미국 거리에서 드러나는 '잔인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거리낌 없고 꾸밈없이 드러나는 편견과 ICE를 통해 드러나는 미국 사회의 잔혹함은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예언자적 발언과 기도는 함께 가야 한다. 비신앙적이고 불의한 것을 축복하는 종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제이크 테퍼(Jake Tapper) 진행자는 “당신의 교회 안에도 당신보다 사회적으로 더 보수적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침례교인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가난 문제나 친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조지아주 간호과 여대생이었던 레이컨 라일리(Laken Riley)가 불법 이민자에 의해 살해된 사건 처럼 불법 이민자를 이 나라에 머물게 하는 것이 은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민 및 낙태 문제로 의견이 갈리는 보수적 입장을 가진 교인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질문했다.
워녹은 사회적 문제에 앞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우선된다면서, “교회 내의 다양한 견해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 우리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향해 조금 더 많은 은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테일러 로저스(Taylor Rogers)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 뉴스 디지털(Fox News Digital)에 보낸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적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실제로 종교인들을 위한 성과들을 이행했다"며, "생물학적 진실 회복과 부모의 기본권 권리 보호,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참여 제한 조치 등을 통해 신앙인들을 위한 주요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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