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반년 만에 800선 돌파…원/달러 환율 14원 급락(종합)

사회일반 / 엄민지 / 2023-03-03 1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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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강보합 마감…코스닥시장서 2차전지·제약 종목 강세
▲ 딜링룸. 연합뉴스제공

 

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지수가 2차전지·제약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6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17%) 오른 2,432.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45%) 오른 2,438.73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 다시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기관은 318억원어치, 개인은 271억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으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 수출입·물가지표 등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301.6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2,430선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 중"이라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테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0.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7%), 삼성SDI[006400](2.96%), LG화학[051910](3.69%)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49%), SK하이닉스[000660](-0.91%), 현대차[005380](-1.34%), 네이버(-0.24%), POSCO홀딩스[005490](-1.4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37%), 의약품(2.56%), 화학(1.86%)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증권(-1.97%), 보험(-2.34%) 등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포인트(1.93%) 오른 802.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 31일(807.04)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천2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천820억원어치, 기관은 1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4.03%), 엘앤에프[066970](3.1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05%), 에코프로[086520](8.91%), 천보[278280](9.02%), 셀트리온제약[068760](15.58%) 등 2차전지·제약주들이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코스닥은 외국인의 순매수와 2차전지·제약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연일 웃돌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7천813억원, 10조8천515억원이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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