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우울해진 아이들…학업 스트레스 크고 대인관계 나빠져

사회일반 / 김재성 기자 / 2022-04-13 1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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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 유행 이후로 우울·불안감이 커진 초등학생이 30%에 육박하며, 40% 넘는 초··고등학생의 학업 스트레스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 등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1~18일 초··고교생 3414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우울감 항목에서 초등학교 1~4학년(학부모가 대신 응답)25.4%, 5~6학년의 32.4%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초등 1~4학년의 23.8%, 초등학교 5~6학년의 34.8%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불안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중학생의 6.0%와 고등학생의 8.5%가 최근 2주간 7일 이상 불안한 감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늘어났는지 묻는 문항에서 '늘어났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43.2%였으며, 5·643.9%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 43.7%, 중학생 39.8%, 1~4(학부모 응답) 44.5%였다.

 

많은 학생이 원격 수업과 대외 활동 감소 등으로 대인 관계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와의 관계가 나빠졌다는 답변은 평균 31.5%에 달했다.

 

초등생 중 친구와 멀어졌다는 1~4학년은 43.2%, 5~6학년은 33.4%에 달했다. 중학생은 17.6%, 고등학생은 14.2%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선생님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답한 이들은 1~4학년의 26.1%, 5~6학년의 25.1%, 고등학생의 12.7%, 중학생의 10.6%였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1~4학년 83.5%, 5~6학년 78.8%, 고등학생 62.1%, 중학생 56.9% 등으로 매우 높았다.

 

심리·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준 사람이 없었다는 학생도 17.6%로 조사됐다. 가족(67.9%), 친구(26.7%)에 이어 17.6%로 세 번째로 답변 비율이 높았다. 교사는 10.6%, 전문가는 4.1%에 머물렀다.

 

반면, 친구로부터 도움을 받는 학생은 초 1~4학년 14%, 5~6학년 25.4%, 39.4%, 48%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늘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길어진 코로나 상황이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교육청과 협의해 일반학생 대상의 맞춤형 지원이 훨씬 강화되도록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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