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254억 투자하고 대박"

문화 / 김효림 기자 / 2021-10-15 15: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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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영문 포스터 / 넷플릭스

 

[세계투데이 = 김효림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254억원을 투자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입수한 넷플릭스 내부 자료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역사상 최고 데뷔작인 ‘오징어 게임’에 2140만달러(254억원)를 썼다”며 비슷한 예산이 들어간 스탠드업 코미디 프로그램 ‘더 클로저’와 비교했다.

 

넷플릭스는 ‘더 클로저’에 ‘오징어 게임’보다 많은 2410만달러(286억원)를 투입했으나 이 프로그램은 트랜스젠더 조롱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이는 등 흥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넷플릭스가 9부작 ‘오징어 게임’에 들인 투자비는 회당 238만달러(28억원)로 추정된다며 “넷플릭스와 다른 스트리밍 업체의 인기 작품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돈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오징어 게임’의 비용 대비 효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넷플릭스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의 회당 투자비는 각각 800만달러(95억원), 1000만달러(119억원) 수준이다. 약 30% 수준의 비용으로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트리밍 플랫폼의 급증은 콘텐츠 제작비 경쟁을 초래했으나 넷플릭스의 역대 최대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히트작과 비교해 비용이 적게 들었다”고 전했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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