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집단감염 송구, 안전 예배 운동 전개할 것”
- 교계 / 유제린 기자 / 2021-02-03 14: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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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 한국교회총연합회 공식 SNS 갈무리.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교회총연합(UCCK)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났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노력과 애로 등을 전달하고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면담에는 기독교계를 대표해 소강석(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장종현(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경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홍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에 참석했다.
3일 한국교회총연합 측에 따르면 이날 교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께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와 관련된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총리는 “교단을 중심으로 대다수 교회가 솔선수범을 하고 있지만 일부 교회와 선교단체,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는 점은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개신교계의 방역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교회 방역 강화를 위한 대안도 제시됐다. 교계 지도자들은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방역 협조와 더불어 ‘안전한 예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해 드릴 수 있도록 이번 주에는 확실한 안정세를 이뤄야 한다”며 “교계 지도자들께서도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교회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UCCK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일부 교회 교인들의 몰상식한 행위가 한국교회 이미지를 퇴색하고 있다”라며 “한국교회는 누구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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