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원 등 6개 지자체 ‘스마트 관광도시’로 육성

스포츠/여행/레저 / 최정은 / 2022-03-08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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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 경주시청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지능형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경주, 남원, 양양, 울산, 청주, 하동 등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기존 관광지에 ICT기술을 접목해 안내·교통·쇼핑 등 다양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교통연계형(지역공항, 고속철도 등 보유 지자체) 관광명소형(전국 지자체) 강소형(인구 15만명 미만 지자체) 3개 유형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 접수한 총 40개 지자체 중 종합 평가를 거쳐 유형별 2곳씩 총 6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교통연계형' 울산 남구, 청주 '관광명소형' 경주, 남원 '강소형' 양양, 하동 등 각각 2곳씩 총 6개 지자체를 지능형 관광도시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6개 지자체는 앞으로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아 유형별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지능형 관광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별로 보면 교통연계형으로 선정된 울산과 청주는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울산은 울산역과 태화강역, 울산공항 등 교통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대상지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이르는 전 여정에 기술을 접목, 편의성을 높였고 '고래'라는 울산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실감형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스마트기술로 구현한 실감형 고래체험, 스마트 ICT선박 체험, 반려고래 먹이획득 게임 등의 참여형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청주는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 이점과 기록 문화도시라는 청주의 장점을 살려, 문화제조창 등 원도심을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디지로그' 관광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특히 여행 경험을 영상·스토리·출판·자료저장소 등 디지털 및 아날로그 콘텐츠로 기록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명소형으로 선정된 경주와 남원은 특정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지능형 관광 서비스를 집중 구현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황리단길 대릉원지구를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신라시대 유물의 증강현실 전문 안내 관광을 제공하는 등 경험형 디지털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일대를 중심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테마· 스토리 구성을 통해 이색 전통문화 체험 및 장기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강소형으로 선정된 양양과 하동은 지역 규모는 작으나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들을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양양군은 해양레저 특화구역에 관광·교통·숙박·음식점 등 원스톱 통합예약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피비치로드'를 대상지로 실시간 파도 상황을 알려주는 파도예보 서비스, 서핑강습 인증서의 모바일 발급, 강습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해 이곳을 주로 찾는 서핑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하동은 '()'를 주제로 기존 화개면의 녹차산업특구 인근 화개장터, 최참판댁, 쌍계사 등을 나만의 맞춤형 차를 즐기며 실감형 콘텐츠 등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 고유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기술을 접목해 해당 지역에 특화된 스마트 관광 서비스 구현 사업계획들이 돋보였다라며 "향후 지역별 스마트관광 차별화 요소를 극대화하고 도시 간 서비스 및 콘텐츠 연계 등을 통해 지역의 스마트관광 연계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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