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천만 서울' 무너졌다...서울시 등록인구 991만 명
- 사회일반 / 이연숙 기자 / 2021-03-03 09:37:51
- 중국인(한국계 포함) 32천명 감소한 반면 베트남, 몽골인은 증가
![]() |
▲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사진= 서울시 제공. |
[세계투데이 = 이연숙 기자] '천만 도시' 서울의 인구가 지난해 1000만 명 아래로 무너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총 인구수는 991만 1088명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의 인구는 1988년 첫 천만(1029만명)을 넘어선 이후 1992년(1097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를 해오던 인구는 2020년말 기준 991만명으로 32년 만에 1천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 총 인구 중 내국인은 6만명이 감소했다. 외국인은 약 4만명 감소하였으며 중국국적(한국계 포함)은 3만2천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과 몽골 국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총인구는 송파구가 67만 39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구는 13만 4635명으로 가장 적었다.
자치구 강동구는 2만 3608명, 영등포구 6381명으로 증가한 반면 강서구는 1만 2372명, 노원구 1만 271명, 송파구 8815명 등 23개구 인구가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 인구가 858,648명으로 가장 많았다. 45-49세(819,052명), 50-54세(807,718명)순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지표는 2010년 9.5%였으나 2018년 14.1%로 고령사회로 들어섰으며 2020년은 15.8%로 나타났다.
생산가능(15~64세)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14세 이하, 65세 이상)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전년대비 1.3명 증가했다.
유소년(14세 이하)부양비는 13.8명으로 전년대비 0.3명 감소한 반면 노년(65세 이상)부양비는 21.4명으로 전년대비 1.5명 증가했다.
![]() |
▲ 서울시 연도별 등록인구 통계/ 사진= 서울시 제공. |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 동안 '천만도시 서울'은 거주인구가 많은 거대도시를 상징하는 단어였다. 1천만 인구가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기 보다 인구변화가 가져 올 사회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구통계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이연숙 기자 ysleepop@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