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개정판 출간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1-01-09 11: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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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지난 4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 한국교회사연구소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지난 4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 199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을 기념해 나온 세 권짜리 ‘전기 자료집’에 포함돼 발간됐다.
 

연구소는 개정판을 내며 기존 판독 오류와 한자어 오기를 최대한 바로잡고, 지명을 추가해 주석을 보완했다. 또한 일반 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본과 탈초본을 별도로 구성했다.
 

연구소 측은 “연구자들의 원문 대조 연구를 지원하고 데이터베이스(DB) 활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 홈페이지(www.history.re.kr)에 ‘탈초본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개정판 축사를 통해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는 물론 인류 전체가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모범을 본받아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영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교회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됐다”면서 “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로 대표되는 한국 순교 성인들의 신앙이 이 시대에 절실한 인간 존엄성의 회복과 이웃 사랑의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동시에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다. 김대건 신부는 ‘피의 증거자’, 최양업 신부는 ‘땀의 증거자’로 기억된다.

의정부교구 교회사연구소 강진형 신부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기도와 헌신적인 노력, 복음 증거의 삶 등으로 신자들을 이끌고 박해를 끝내 이겨낸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를 본받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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