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30 ‘새 빚’ 급증···평균 대출액 20% 육박

정책 / 김혜성 / 2020-12-27 14: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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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경우 올해 14.9%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투자를 하는)’가 젊은 층 사이에 트랜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새로 빚을 진 2030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새롭게 돈을 빌린 사람 중 30대 이하가 전체 58.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030세대의 평균 대출액 상승률도 20%에 육박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새롭게 돈을 빌린 40대의 경우 올해 14.9%로 19.4%를 기록한 지난 2017년에 비해 감소했다.


또 부채 규모도 전체 연령대가 줄어든 반면 2030만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올해 30대 이하 신규 부채액은 전체 규모의 55.3%에 달해 지난해(52.4%) 대비 약 3% 증가했다.


최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감 상승이 ‘영끌’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커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 ‘동학개미’ 등의 여파로 빚을 내 주식 등에 투자하려는 2030층이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측은 “2030 연령층의 경우 비교적 혜택이 큰 ‘생애 최초 대출’ 등의 활용이 높은 데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대출 규모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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