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 이어 저축은행까지···가계대출 증가세 '뚜렷'
- 정책 / 김혜성 / 2020-11-25 17:31:18
-3분기 말 현재 약 29조 591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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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2020년 3분기 전체 가계대출이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권 가계대출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오늘(25일)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3분기 말 현재 약 29조 5913억원이다"며 "2분기 보다 약 1조826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세는 한국은행이 관련된 통계를 시작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시중 은행 등 제1금융권의 대출이 어려워진데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1분기를 시작으로 5분기 동안 연속 1조원 이상 증가했던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2017년 2분기 때 4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부터는 줄곧 1조원에 못미치는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측 관계자는 "전체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위주로 증가했다"며 "빚을 내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집과 주식에 투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동종업계의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대출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나빠진 가계사정이 더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전체 여신은 2020년 7월 약 70조6117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 9월에는 약 73조2318억원까지 기록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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