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우 교구장, “제주를 위해 헌신할 계획”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0-11-22 1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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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 임명
▲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으로 임명된 문창우 비오 주교/ 사진 = 천주교 제주교구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천주교 제주교구 제5대 교구장으로 임명된 문창우 비오 주교는 “제주4·3 등 제주의 오랜 역사 안에서 많은 아픔과 상처를 딛고 이겨낸 제주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주교는 “천주교회가 어떻게 하면 제주 지역사회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하고 있다”라며 “경청이라는 도구를 통해 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양한 사람에게서 들으며 재임 기간 제주를 위해 헌신할 방법과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과제는 현실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것을 품어내는 평화의 현실, 사랑의 현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쁨의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주교는 제주교구장 강우일(75) 주교가 퇴임함에 따라 교구장직을 계승하게 됐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회법은 교구장 주교가 75세를 만료하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교구장 계승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가 곧바로 교구장 자리를 물려받도록 하고 있다.
 

문 주교는 제주 출신으로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문본당·중앙주교좌본당 보좌신부, 중문본당 주임신부와 제주교구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1996년 광주가톨릭대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2007년 제주대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4년 서강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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