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재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한다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0-11-05 09:50:20
![]() |
▲ 연구소와 재단은 지난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결과물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교회사연구소(이사장 정순택 주교, 이하 연구소)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 이하 재단)이 각각 관리하던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 조사 결과물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연구소와 재단은 지난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 결과물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으로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해외에서 새롭게 발굴한 한국 문화재 정보를 공유한다. 또 19세기 이래 외국인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수집해 간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를 더욱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고, 향후 문화재의 활용 및 홍보에서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은 현재까지 21개국에 소재한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 19만 3136점(지난해 4월 1일 기준)의 정보를 파악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9까지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 4만 2393점의 실태조사를 마쳤다.
아울러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 정보를 통합하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국립중앙도서관, 2018년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자료센터,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외 문화재 조사 결과를 지속해서 공유하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 1964년 설립해 한국 교회사와 관련된 자료의 수집·보관 및 연구 업무를 종합적으로 해 오고 있다. 로마 교황청, 파리외방전교회 등 해외 기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한국 문화재와 자료를 연구하기도 했다.
또한 연구소는 ‘중국, 한국 그리고 천주교’, ‘한국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등 해외 전시에 참여했다. 한국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외국 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어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 관련 자료를 확보·공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수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이외에도 한국교회와 관련한 문화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