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고, 정진석 추기경 서가 조성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0-07-10 09: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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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혜화동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정진석 추기경 저서 기증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정면 중앙교우회 前사무총장, 김종필 중앙고등학교 교장, 정진석 추기경,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 동성고등학교 교장 조영관 신부/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10일 서울대교구는 지난 9일 오전 혜화동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정진석 추기경 저서 기증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친필 사인 저서를 김종필 중앙고등학교장에게 전달하며 "학창 시절 중앙고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한 권씩 읽었다"며 “그때의 경험이 밑천이 돼 60년 동안 60권 가까이 책을 쓸 수 있었다. 학교에 서가가 조성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만남에 김 교장은 “2008년에 중앙고등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미사도 봉헌해주시고 , 중앙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후배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기탁하셨다”며 “늦게나마 그 뜻을 살려 추기경님 기념 서가를 만들게 되어 학교장으로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현재 중앙고등학교는 학교 도서관에 정진석 추기경 서가를 조성하고, 도서관 입구에 정진석 추기경의 "나를 키운 건 중앙고등학교 도서관이었다"는 문구를 새겨 놓았다.
한편, 정 추기경은 1944년 중앙학교에 입학해 1950년에 41회로 졸업했으며, 신학교 문예부 시절, 동료 사제와 해마다 책을 한 권씩 내기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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