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강원도의 여름... 여름일수 16.6일 증가

문화정보 / 우도헌 / 2019-09-26 16:43:57
  • 카카오톡 보내기
폭염, 열대야 시작도 빨라

2010년대 여름일수 112.6일로 1970년대보다 16.6일 증가


 


▲ 밤에도 덥다... 해변 찾은 피서객/연합


 강원지역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2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1∼2019년 평균 여름일수는 112.6일로 1970년대와 견줘 16.6일이나 늘었다.

1년 중 약 3분의 1이 여름인 셈이다.

여름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계산한다.

하루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 뒤 떨어지지 않는 기간인 '여름 계절 길이'로 계산하면 114일로 1970년대보다 23일이나 길어졌다.

평균 여름의 시작일이 1970년대보다 16일 빨라지고, 종료일은 7일이나 늦어졌기 때문이다.

너무 뜨겁다…한산한 동해안 해수욕장/연합

올해 춘천, 홍천, 원주, 인제, 속초, 강릉 등 6개 지점을 기준으로 계산한 도내 폭염일수는 14.7일로 평년(9.2일)보다 5.5일 많았다.

열대야일수도 10.5일로 평년(3.5일)보다 7일이나 많았다.

강원도 첫 폭염 평균 발생일은 6월 7일로 평년(7월 6일)과 비교해 무려 30일이나 빨랐다.

특히 춘천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가 더해져 관측 이래 가장 이른 5월 24일에 폭염이 나타났다.

같은 날 밤에도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강릉은 하루 최저기온이 26.6도로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9월 7일 동해안에서는 19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