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아시아컵 첫 승 이문규 감독 "리바운드 우위가 승인"

스포츠/여행/레저 / 박민규 / 2019-09-25 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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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1차전에서 대만을 물리친 한국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리바운드의 우위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 이문규 감독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4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A 1차전에서 대만을 48-44로 제압했다.


 2위 경쟁 상대인 대만을 꺾은 한국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A
조에서는 일본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과 대만이 2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2위가 되면 결선에서 B 3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지만 조 3위로 밀릴 경우 B 2위를 상대해야 한다.

B
조는 호주중국뉴질랜드필리핀으로 구성됐다따라서 한국은 이날 대만을 꺾으면서 결선에서 B 3위가 유력한 뉴질랜드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반대로 대만은 결선에서 B 2위 팀인 호주나 중국을 잡아야 4강에 갈 수 있는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이문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공격이 잘되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이겼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날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51-41로 우위를 보였다.'


 




▲ 대만과 경기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는 배혜윤



이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다행히 다음 경기가 전력이 떨어지는 인도와 경기여서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이 구성돼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특히 상대 전력을 고려하면 3점 슛이 5∼6개는 들어가야 했지만 2개밖에 넣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3점 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외곽이 난조를 보였다.

한국 시간으로 25일 밤 11 30분 개최국 인도와 2차전을 앞둔 이 감독은 "여러 선수를 투입해 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며 일본과 3차전은 힘든 대결이 되겠지만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9
,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배혜윤(삼성생명) "경기력이 엉망이어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첫 경기라 힘든 면도 있었지만 연습한 부분이 하나도 나오지 못해 선수들도 당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혜윤은 "좀 더 제 역할을 잘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고다음 경기부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팀에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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