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 문화유산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 9건 문화재 등록
- 스포츠/여행/레저 / 최진영 / 2017-12-05 11:10:45

[서울=세계TV] 최진영 기자 =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5일 "항일독립 문화유산 1건, 근대문화유산 6건, 근대산업유산 2건 등 총 9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로 등록된 곳은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 △원주 기독교 의료 선교 사택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구 청사 △태안 동문리 근대 한옥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 △문경 가은 양조장 △조선내화 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등이다.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록문화재 제699호인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일제에 항거해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이곳은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과 안규홍 의병부대의 군량관이었던 박제현이 살았던 보성군 법화 마을에 있는 주거지이다.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
등록문화재 제700호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은 1920년 구례 지역의 상류 가옥인 국포고택을 1987년 곡성으로 옮겨 지은 건축물이다.
전통한옥 건축 형식을 기본으로 근대기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근대 건축기법을 부분 적용해 한옥의 시대적 변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원주 기독교 의료 선교 사택
등록문화재 제701호 '원주 기독교 의료 선교 사택'은 원주에 기독교가 전해지던 초기에 선교를 위해 1918년 세워진 주택으로 서양식 주택의 특징이 잘 나타난 건물이다.
이곳은 원주 지역 개신교 선교활동의 역사를 증명해주는 유일한 현존 자료이기도 하다.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
등록문화재 제702호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은 1954년 국제연합 한국재건단과 제 1야전군사령부의 도움으로 건축했고 역사적 의미와 함께 건축 당시의 설계도면과 내역서까지 잘 보전돼 건축사적인 가치가 있다.
△태안 동문리 근대 한옥
등록문화재 제704호 '태안 동문리 근대 한옥'은 충남 태안읍의 전통적 중심지이자 과거 태안 읍성의 중심부에 1930년에 건축된 근대 한옥이다.
전퉁주택 양식을 기반으로 근대적 생활양식과 주거기능을 갖추었고 평면구조와 공간구조, 건축재료 등에서 근대 한옥의 건축기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
등록문화재 제705호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는 1900년 건축 당시 강화도 지역의 화강암을 재료로 제작됐으며 개신교의 한국 토착화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또한 유물의 위치와 모습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현재까지도 의례물로서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되고 있다.
△문경 가은 양조장
등록문화재 제706호 '문경 가은 양조장'은 1938년 건립된 양조장으로 생산을 위한 공간과 2층의 사무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독특한 평면 구성을 보이며 건축형태와 구조 등이 전반적으로 원형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천장 상부에는 별도의 왕겨 층을 설치해 양조과정에 필요한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고 있는 등 근대기 양조장으로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조선내화 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등록문화재 제707호 '조선내화 주식회사 구 목포공장'은 1938년에 최초로 건립되었으며 1947년 지금의 조선내화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이후 건물 규모가 커졌다.
한국의 산업 발전사에서 철강 산업의 발전 속도가 급격하게 진전되던 시기에 꼭 필요했던 내화재의 생산시설로서 현재 드물게 남아 있는 유산이다.
특히, 원료의 반입에서부터 분쇄·혼합·성형·건조·소성 등 생산과정의 전 공정과 현대화 이전의 생산체계를 이해할 수 있어 근대기 산업사적인 면에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9건의 문화재는 해당 지방 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체계젹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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