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숲길·광나루 수변길·반포 서래섬 산책길…'낙엽 밟으며 걷기 좋은 한강 코스'
- 스포츠/여행/레저 / 최진영 / 2017-11-10 10:08:27

[서울=세계TV] 최진영 기자 = 서울시가 아름다운 도심 풍광을 바라보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한강 산책길을 소개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0일 "가족, 친구들과 늦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산책길 3곳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소개하는 산책길은 △뚝섬한강공원 숲길 △광나루 수변길 △반포 서래섬 산책길 등이다.
△뚝섬한강공원 숲길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자전거조차 다니지 않는 호젓한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한강 전경, 편백 나무 숲 등 시선을 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음악분수대를 지나 강변으로 걷다 보면 600여 그루의 편백 나무로 둘러싼 '치유의 숲'이 나온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나무 의자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앉아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치유의 숲을 나와 장미원을 지나가면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연인의 길'이 나온다. 길게 줄지은 나무들이 주변 소음을 줄여줘 연인과 속삭거리며 걷기에 좋다.
△광나루 수변길

광나루 한강공원 '즈믄길 나들목'에서 한강변으로 걸어가면 오른 편에 아름다운 유채꽃 밭이 나온다. 억새와 수양버들나무, 부들 등 수변 생물이 길게 이어져 자라는 이 길은 한강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다.

광진교와 천호대교 밑을 지나 걷다보면 천호대교 남단에 '무궁화 동산'이 나온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한 무궁화동산은 1500여 그루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반포 서래섬 산책길

신·구반포역, 동작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서래섬은 가까운 한강 나들목을 통해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나들목에서 나오면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나지막한 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반포대교 쪽으로 걸어가면 3000㎡의 드넓은 섬에는 갈색 열매를 맺은 메밀꽃과 섬 곳곳에 자라난 갈대, 물억새를 따라 정겹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펼쳐진다.

반포대교로 걸어가며 늦가을 도심에서 펼쳐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변하는 풍경과 세빛섬의 불빛이 아우러지는 저녁이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반포 코스를 빠짐없이 즐길 수 있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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