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유네스코 탈퇴 선언…보코바 사무총장 "깊은 유감"
- 기획·이슈 / 유창희 / 2017-10-13 09:33:08

[서울=세계TV] 유창희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엔 교육·문화 부문 산하 기구인 유네스코(UNESCO)를 탈퇴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유네스코가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계 전역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교육과 문화교류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 기구를 탈퇴하는 것이 깊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탈퇴 결정이 국제사회와 유엔에게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유네스코의 과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더 평화롭고 평등한 21세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유네스코 조직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의 계속되는 반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 이후 두 번째다.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 또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탈퇴 결정에 대해 "용기있고 도덕적인 결정"이라며 자국 또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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