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쇼케이스 시작

스포츠/여행/레저 / 이승준 / 2019-04-05 09:16:06
  • 카카오톡 보내기

국립극단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쇼케이스에 참여여하는 연출가들/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의 작품개발 프로젝트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의 쇼케이스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국립극단은 5일 극단 노마드의 김민경, 토모즈팩토리의 쯔카구치 토모, 극단 창세의 백석현, 무아실업의 윤혜진 등 네 명의 연출가와 함께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소극장 판’을 연출가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연출의 판’은 올해 ‘작업진행중’과 ‘연출가전’이라는 두 개의 사업으로 확대됐다. 




‘연출가전’이 연출가 1인의 신작을 선보이는 기획이라면, ‘작업진행중’은 연출가들이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예술 활동을 발전시키는 연극 실험실의 역할을 한다.




올해는 ‘노동’을 주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윤한솔 판 예술감독은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국립극단 연극선언문 중 ‘우리의 연극은 오늘 한국사회가 빚어낸 질문들에 대답하고 되묻는 예술적 실천이다’라는 부분을 읽으며 한국사회가 빚어낸 질문들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동시에 외면해왔던 질문들은 무엇이었나도 생각하게 됐는데 그중 고른 것이 ‘노동’”이라고 밝혔다. 




첫 순서인 김민경 연출은 ‘메이데이’에서 러닝타임 동안 밧줄로 하나의 큰 배를 만들어 띄운다. 




또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는 ‘노동가: 역사와 실재, 혹은 그 하염없는 실천을 향하여’에서 이방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노동운동과 노동가를 위트 있게 풀어내고, 백석현 연출은 에밀 졸라의 문제작 ‘제르미날’을 현대 한국사회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연출한다.




연극뿐 아니라 음악, 다원예술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활동해온 연출가 윤혜진은 ‘궁립공단- 무아실업’에서 회사를 설립한 후, 노동자를 채용하고, 노동을 수행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험한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