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나경원 대표, 이번엔 “김원봉은 뼛속까지 공산주의자”
- 전시/공연/신간 / 신이섭 / 2019-03-27 17:28:09
피우진 보훈처장 “의견 수렴중. 서훈 수여 가능성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 “좌파 이념 뿌리삼겠다는 ‘셀프 적화‘”
‘반민특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김원봉 선생의 서훈 수여와 관련해 “김원봉은 뼛속까지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김원봉 선생의 서훈 수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과 관련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드디어 정부의 본심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반대한민국 북한 공산주의자인 김원봉의 서훈 수여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좌파의 독버섯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일성에게도 서훈을 줄 것인가’라는 (정태옥 의원의) 질문이 모든 것을 함축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6·25 남침을 주도하고 국토를 폐허로 만든 자도 국가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기리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의 부친 기록은 공개도 하지 않는다”라며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 뿌리를 뽑아버리고 좌파 이념 독재의 뿌리를 삼겠다는 ‘셀프 적화’”라고 나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김원봉 선생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용대’를 창설하고 ‘의열단’을 꾸려 폭탄 투척과 요인 암살 등의 항일투쟁을 지휘한 대표적 독립운동가다. 영화 ‘암살’ ‘밀정 등을 통해 의열단 단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원봉 선생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인가’라는 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질문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되지 않는다”면서도 “의견을 수렴 중이며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라고 발언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나 원대대표가 “정부의 역사공정에 대한 우려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각계각층에서 쏟아지는 사과 요구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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