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봄 마중 나온 ‘프리지아’ 활짝

스포츠/여행/레저 / 이시형 / 2018-02-07 13:28:43
  • 카카오톡 보내기
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산 프리지아 품종 합동평가회 열려



▲ 샤이니골드 2003




졸업과 입학을 상징하는 꽃인 프리지아가 올해도 한파 속에서 활짝 피어나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프리지아 대표 품종은 지난 2008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진노란색 겹꽃 ‘골드리치’다. 




이 품종은 꽃색이 선명하고 꽃대가 길며 재배기간이 짧아 난방비와 노동력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재배농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이 지난 2014부터 2015년 16.9%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36.4%로 크게 상승됐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프리지아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평가회를 실시한다. 




평가회에서는 그동안 개발한 40여 품종과 더불어 새롭게 개발한 다양한 꽃 색의 향기로운 프리지아 20여 계통이 소개된다.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 품종과 계통들은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대가 곧게 서고 긴 꽃대에 꽃이 많이 피며 생산량이 많은 특성이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 주목받는 품종 중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프리지아 ‘원교 C3-77’은 빨강색의 홑꽃으로 꽃이 크고 자람새와 꽃대직립성이 강하며 개화가 빠르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골드문’은 노란색 겹꽃으로 향기가 강한 특징이 있으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썬타임’도 노란색 겹꽃으로 집중 출하기를 분산하기 위한 만생 품종이다. 




국산 프리지아 보급률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외국 품종을 앞서기 시작해 지난 2008년 8.5%에서 2017년 60.4%로 크게 증가했다. 




프리지아는 국내 절화시장에서 7위를 차지하는 품목이지만 국산 품종 보급률이 60%를 넘긴 것은 국내 절화류에서는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프리지아 품종 연구를 추진해 지난 2003년 육성한 ‘샤이니골드’ 품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5품종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최윤정 박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꽃 색의 향기가 강한 고품질 프리지아 국산품종 개발에 노력하고 또 국내 소비 촉진뿐 만 아니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꽃내림 현상이 적고 꽃이 빨리 피는 고품질 조생종 프리지아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