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코로나 상황에도 헌혈로 사랑 실천"…‘대한민국 피로회복 포키즈’ 출범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12-26 08:54:45
  • 카카오톡 보내기

 

"코로나19로 헌혈 참가자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피로써 세상을 구하신 것처럼 한국교회 헌혈 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이 소아암 환아를 돕고자 합니다" 

 

최근 헌혈에 따른 혈액 수급량은 바닥을 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헌혈이 불가능하고 완치일(격리해제일) 기준 4주 후부터 헌혈이 가능하면서 참가자가 감소한 탓 등이 겹쳤다. 

 

이에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 ‘대한민국 피로회복 포키즈(For kids)-성탄에서 부활까지’ 발대식을 갖고 헌혈 독려에 나섰다. 

 

목회자와 성도들은 헌혈을 하고, 수술이 필요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헌혈할 때마다 한마음혈액원과 함께 4000~8000원의 기부권을 내서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적립할 계획이다. 헌혈에 동참하기 어려운 성도들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굿즈 구매와 기부로 수술비를 보탤 수 있다.

 

최성은 목사는 “백혈병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헌혈증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교계가 연대해서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한다면, 세상에 사랑을 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구촌교회에서는 7층에 한마음혈액원 간호사와 직원들이 장비를 갖추고 교역자와 교회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헌혈이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진행된 피로회복 캠페인에는 1만5664명이 참여를 신청해 1만1930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교회 연합체인 ‘사귐과섬김’ 소속 15개 교회, 성남 지역 6개 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소속 18개 교회와 월드비전 기아대책 컴패션 등 18개 NGO가 함께했고, 개별 신청한 10개 교회와 용인 덕영고등학교도 참여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기증받은 헌혈증 3697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발대식에는 최성은 유기성(선한목자교회) 김승욱(할렐루야교회) 목사와 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 서석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