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터회 제51차 정기총회 종료…김은섭 목사, 총회장 선출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0-10 0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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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지난 7~8일에 열린 제51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 선출과 전임 총회장 출교 등을 다뤘다.

 

7일 서울 용산구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직전 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제9대 총회장으로 재신임 받았다. 김 목사는 총대 66명 가운데 과반수 38명의 표를 얻었으며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총회는 임원 선거 위주로 진행됐으며 1박2일간 총 67명의 총대 가운데 대면 55명, 비대면 11명으로 66명이 참석했다.

 

김 총회장은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다시 총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교단 관계자들과 협력해서 하나님의 도움 가운데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 위원장에는 강현길 원로목사가 추대됐다. 향후 교단 내 비윤리적 사건이 생길 경우 조사를 통해 실행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의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8일 재개된 총회에 상정된 루터대학교 권득칠 총장 재인준 건은 부결됐다. 총회는 3년 전 해임된 전 총회장 진영석 목사와 임원들이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와 루터대학교 법인이사회에서 물러나지 않아 현 총회 임원들과 소송 중이다. 총회는 이날 결정으로 권 총장의 해임 권고안을 학교법인이사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0년 2월 면직된 진영석 목사의 출교안은 총대들의 과반수 득표에 의해 통과됐다. 현재 진 목사는 총회장 직위 해임 무효화 소송을 진행 중이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총회의 손을 들어준 상태이며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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