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지금 당장 정의로운 전환을”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2-03-19 0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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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SNS |
기독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출범 1주년을 맞은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사회 전체가 함께 하는 에너지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은 16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가진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온 기후위기에 정의로운 대응을 하자고 촉구했다.
김현아 집행위원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라고 하신 말씀은 그 지으신 고유한대로 생명력 있고 영광스럽게 존재하도록 하라는 말씀“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그리스도인, 교회, 정부가 할 일들을 제시하며 동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외침과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차기 정부를 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기후위기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전남병 상임대표는 “지속가능한 개발은 없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허구이며 우리의 선택지는 오직 정의로운 전환에 있을 뿐”이라면서 “살기 위하여 원전을 짓는다고 하지만 살기 위하여 생태계의 대멸종을 앞당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후위기는 인권의 문제이고 따라서 정의의 문제라며 지금 당장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에스더 한국YWCA연합회 활동가는 “2020년에 태어난 아이는 1960년에 태어난 기성세대보다 2배의 산불, 3배의 흉작과 가뭄 및 홍수, 7배의 폭염을 겪어야한다”며 “닥쳐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은 다음 세대, 아니 이미 태어난 세대에 대한 비윤리적인 태도”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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