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하나님의 창조세계 회복”
-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2-02 08: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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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살림 홈페이지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부활절을 앞두고 3월 2일부터 4월 17일까지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후위기에 대한 신앙적 의미를 성찰하고 그 신음소리에 깊이 귀 기울이는 시간이다.
살림 측은 “탄소금식은 우리 모두가 지구에 고통을 주며 누리고 있던 것을 회개하고, 지구의 아픔을 덜어주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첫날은 나와 우리 교회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해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 1년간 내 몸을 어떻게 돌봐왔는지, 정신과 마음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영적 변화는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하루씩 돌아본다.
창세기 13장 17절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친구 가족과 함께 자전거 타기, 요한계시록 22장 2절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를 떠올리며 집과 사무실에 화분을 가져다 놓기 등을 실천한다.
40일 탄소금식이 부담스러운 경우 주간 단위로 참여할 수도 있다. 첫째 주는 기후위기 증인 되기, 둘째 주는 남김없이 그리고 채식하기, 이어 전기 사용량 줄이기, 이동수단 바꾸기, 용기 내고 새활용품 사용하기, 기후 친화적 옷 입기, 나무를 심고 기후 약자 돌보기 등이 7주간 이어진다.
살림은 다음 달 7일 탄소금식 캠페인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교단을 넘어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정성진 크로스로드선교회 대표의 기도, 김은혜 장로회신학대 교수의 생태적 회심 성찰, 조은하 목원대 교수의 영성교육 나눔, 이광섭 전농감리교회 목사의 녹색교회 사례 발표 등을 준비 중이다.
살림 측은 “2022년 한 해 내내 만나는 이들 모두와 기후위기 이야기를 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탄소금식으로 우리 안에 탐욕을 비우고 기후위기 너머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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