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장애인 속도에 맞춰야”…NCCK, 장애인 이동권 시위현장 방문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2-04-17 08:09:08
  • 카카오톡 보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4일 장애인 이동권 시위 현장을 찾아 함께 했다.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우리 사회 전반의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4일 장애인 이동권 시위 현장을 찾아 연대했다. 이날 이홍정 NCCK 총무는 "혐오와 차별에 고통받아온 장애인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문명사회로 끌어낸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하차장에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홍정 NCCK 총무와 육순종 교회일치위원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NCCK는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을 마련해 사회적 약자와 차별·혐오로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해 왔다.

이 총무는 "21년간 이동권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리를 대신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온 장애인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문명사회로 끌어낸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동권과 생존권을 보장받아 이 사회를 참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사회라고 인식하게 되는 날까지 연대하며 고난의 걸음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육 위원장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속도를 맞추는 게 문명"이라며 "(장애인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전장연은 삭발 투쟁결의식을 벌였고, 이우연 양주디딤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과 김태현 경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사무국장이 나섰다.

한편 전장연은 기획재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단행동을 27차례 진행해왔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