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교인의 정치적 선택의 권리, 끝까지 보호되어야”
- 종교 일반 / 김명상 기자 / 2021-11-02 05: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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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교회총연합 홈페이지 갈무리 |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대선을 앞두고 “지지 후보 선택은 교인 자유에 맡기자”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교총은 2일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와 지지 후보의 선택은 교인 각자의 신앙양심과 자유권에 속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는 전날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고려한 반대 입장으로 풀이된다.
원초적인 상호비방과 과도한 편가르기 상황을 우려한다는 한교총은 “모든 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각자의 신앙과 성경적 가치에 따라 지지 정당과 후보를 자유롭게 결정해야 한다”며 “교인 개인의 정치적 선택의 권리는 끝까지 보호되어야 하며, 교회의 지도자가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한교총은 “교인은 각각 자신의 신앙과 소신에 따라 지지 정당과 후보를 선택할 수 있으나, 교회나 단체가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에 대한 찬반이나 입장을 표명하는 범위를 넘어, 정당과 후보를 지명하여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각별히 주의할 일”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교회의 모든 지도자는 선거를 앞둔 정치적 변혁기를 맞아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최선의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교연은 1일 입장문에서 “현 정권이 공정을 불공정으로, 정의를 불의로 뒤바꾼 숱한 과오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연적이라는 국민의 뜻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금의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의 마음에 난 상처를 아물게 할 인물로 그(윤석열)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공식 지지를 표명했다.
김명상 기자 terry@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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