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한교총 “새 거리두기, 종교시설 과도한 제재 아쉬워”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0-16 08: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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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15일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중 종교 관련 내용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종교시설의 방역에 아직도 부정적인 시선이 담겼다는 평가다.

 

한교총은 이날 논평에서 "종교 시설과 유사한 공연장 등과 형평성에서 차이를 보인다""줄곧 제기해온 종교 시설에 대한 과도한 제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2주 더 연장하면서 종교 시설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일부 조정했다.

 

4단계 지역에선 기존 최대 99명 내에서 수용인원 10%까지 참석이 가능했으나 99명 상한을 해제하고,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됐을 경우 전체 수용인원의 20%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3단계 지역에선 전체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하고, 접종 완료자로 채워질 경우 30%까지 참석할 수 있게 했다. 

 

당초 교계는 '국가가 교회를 지배할 수 없다'며 예배 인원 제한에 반발하며 전면 해제 또는 타 스포츠 시설 등과의 형평성을 맞춰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조정안에서도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곧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행 때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한교총은 "월말에 발표될 위드 코로나 지침에서는 종교시설에 대한 별도의 원칙을 적용하지 말길 바란다""공연장 같은 다중시설과 동일한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형평성 시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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