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美 복음주의자, 13%만 십일조 낸다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1-11-04 16: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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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미국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13%만 소득의 10%를 바치는 십일조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은 연소득의 1% 미만을 기부하고 있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그레이 매터 리서치’와 인피니티 콘셉츠’가 1일 공개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미국 복음주의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연평균 소득의 2.4%를 교회에 헌금하고, 0.8%는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기록을 보면 교회에 1932달러, 자선단체에 622달러 등 2545달러를 헌금 및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값은 390달러(교회 340달러, 자선단체 50달러)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교회 기부자의 경우 헌금은 평균 2603달러, 중앙값은 800달러였고, 자선단체 기부자의 경우 평균 기부액은 1067달러, 중앙값은 300달러였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헌금액이 커졌다. 연소득이 3만달러 이하일 때 헌금 중앙값은 300달러였으나, 3만~6만달러 이하일 때는 600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 연소득 6만~10만달러 미만인 경우 1400달러, 100만달러 이상일 경우 22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득별 기부율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최저소득 복음주의자들의 평균 헌금액은 2.4%이고, 3만~6만달러 미만인 사람들은 3.2%, 6만~10만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3.5%로 약간 증가하고 10만달러 이상 소득자 경우에는 3.7% 정도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2021년 평균적인 복음주의 기부자는 (연소득의) 4%를 기부하고 있고, 언뜻 보기에는 일반 미국인보다 좀 나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복음주의자들은 일반 미국인보다 교회에 출석할 확률이 훨씬 더 높기에, 교회에 헌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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