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를 기념하다"...기감, 120주년 학술대회 진행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2-08-02 16: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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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대부흥'을 이끈 '원산 부흥운동'의 주인공 하디를 재발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은 한국교회 부흥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을 이끌었던 하디(R.A.Hardie) 선교사의 영적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을 준비하는 학술대회 및 기념대회 선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감리교신학대 웨슬리채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하디의 영성·선교·교육 등으로 이루어진 학술대회와 성명을 발표하는 선포식으로 이뤄진다.
하디는 토론토 의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지난 1890년 캐나다 기독청년회 후원으로 조선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부임 3년 만에 원산으로 자리를 옮겼고, 부임하고 10년 동안 아무런 성과가 없어 좌절하던 그는 1903년 8월 선교사들과 조선인들이 함께 모인 연합기도회에서 설교 중 자신을 죄인이라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회개를 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회개 운동을 벌이며 본격적인 신앙의 의미를 다시 되찾았다.
이 날의 설교로 시작된 작은 회개 운동으로 일어난 부흥의 불길은 이내 서울, 개성, 평양까지 이어졌고, 1907년 평양 대부흥을 이끌며 기독교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기감은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투데이=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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