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지루한 설교 시간 주일 예배, 적당한 설교 시간은 ‘30~39분’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4-09 08: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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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목회데이터연구소

 

주일마다 서울 강남구 소재 교회에 나가는 자영업자 한우석 씨(42)는 설교 시간에 자기 일쑤다. 토요일에도 늦도록 일하고 출석하는 관계로 목사님의 설교가 길어지면 쏟아지는 잠을 이길 수 없어서다. 한 씨는 "30분 정도는 참겠지만 그 이상으로 길어지면 졸음이 밀려온다"며 "핵심만 짧게 추리고 시간을 줄인다면 주일 예배가 더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와 같은 교인들의 고충이 통계로 드러났다. 기독교인 10명 중 8명은 주일예배 설교 시간은 40분 미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886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기독교인 응답자의 46%가 적당한 설교 시간은 ‘30~39이라고 답했다. 이어 ‘29분 이하’(36%)라는 답변이 많은 등 대체로 짧게 마치는 것을 선호했다. 반면 ‘50~59‘1시간 이상은 각각 4%, 3%로 낮았다.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전체 응답자의 82%39분 이하로 응답했고 ‘50분 이상이라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설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참지 못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목회자와 성도를 구분하지 않은 886명에게 온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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