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서울시 '노가리 골목 놀러오세요'…누리꾼 "코로나19 잊었나"
- 문화 / 김혜성 / 2021-07-11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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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을지로 노가리 골목' 방문을 홍보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시 홍보 인스타그램 영어 계정을 이용해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소개하고 사진을 게시했다.
서울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따르면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힙지로'라는 별명을 지닌 관광 명소라며 낮 뿐만이 아니라 밤에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원한 날씨에는 많은 사람이 카페와 술집 앞에 모여 어울려, 독특한 골목의 정취를 즐긴다며 노가리 골목을 방문해 골목을 따라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 보라고 권유했다.
이에 해당 게시물을 본 복수의 누리꾼들은 "정부는 각종 모임 및 외출을 최소시키고 어떻게든 코로나를 안정화시키려고 노력중인데, 서울시의 이같은 행동이 과연 현 상황과 맞는 게시물인가"라고 비난했으며 또 "서울시의 안일한 행정이 코로나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비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누리꾼들의 논란이 일자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서울을 많이 방문해달라는 취지에서 외국인들이 알면 좋은 장소를 홍보하고 있다"며 "해당 게시 내용은 4단계 격상 결정 전에 협의한 것으로, 코로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내리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어 2명만 모일 수 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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