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분당중앙교회, 선교사 연금 지원 대상 500명 확정…총 120억원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3-23 1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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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22일 연금지원 대상 선교사 500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예산은 총 120억원이다

 

이번 연금 지원은 목회자가 은퇴 후 발생하는 불안한 노후에 대해 안정감을 주고, 장기적이고 자신감 있는 선교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자 마련됐다. 

 

앞서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과 동서선교연구개발원 한국본부가 2017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 341명 중 노후 준비가 돼 있다는 이들은 20%도 되지 않았다.

 

최종천 목사는 경기도 성남 분당중앙교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선교사 가정에 대한 연금지원이 이루어짐으로써 선교사 지원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해외선교구조의 변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원을 계기로 해외선교사들이 장기적이고 자신감 있는 선교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당중앙교회는 지난 1월 선교사 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지원자를 모집했다. 110일부터 219일까지 진행된 접수 결과 94개국 84개 단체에서 836명의 선교사가 신청했다.

 

심사 결과 분당중앙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296, 예장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에서 204명 등 총 76개국 5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선교사는 목회자 443, 일반성도 57명이었다.

 

대륙별 선발 현황은 아시아·중동=28개국 372(74%) 아프리카 22개국 58(11%) 유럽=13개국 33(7%) 북미주·중남미=11개국 33(7%) 오세아니아=2개국 4(1%) 등이다.

 

연금은 교회가 20년간 선교사 1인당 월 10만원씩 납입하고 10년 거치한 뒤, 해당 선교사가 수령할 수 있다. 만약 선교사가 20년간 선교 사역에 종사할 수 없는 경우나 사망했을 때는 소속 교단, 선교단체가 인정하는 배우자, 자녀에게 연금을 승계할 수 있다. 중간에 임의 수령은 불가능하다. 복리효과로 인해 20년 후 수령과 30년 후 수령 연금의 예상액수 차이는 4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최 목사는 연금 지원이 확정된 선교사에게 계좌가 만들어지는 대로 연금을 입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사위원에는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의 전철영 선교사무총장, 강인중 행정사무총장, 허성회 사역원장 등이 참여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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