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 상한액 축소 등 논의…기감, 입법의회 26~28일 개최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1-10-07 15: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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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로고 |
주요 안건으로는 연회 광역화와 은급금 상한액 축소, 통합 신학대학원 출범 등이 꼽히고 있다.
연회 광역화는 현재 11개인 기감 산하 연회를 6개로 축소하는 것이다. 연회를 6개로 줄이면 각 연회 규모가 커지고, 연회들의 선교 역량이 강화되는 동시에 각 연회의 재정 상태도 지금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은퇴 목사에게 지급하는 은급 상한액을 현행 9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된다. 은급 기금이 고갈되고 있는 것이 이유다. 은급금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15년 이내에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황이다. 그러나 반발도 심해 실제 추진까지는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단 3개 신학대(감리교신학대·목원대·협성대)의 신학대학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예비 목회자인 신입생 모집에 신학대들이 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덜기 위한 방안이다.
기감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에서 만든 ‘신학대학원 통합 및 설립을 위한 임시조치법’에는 2024년 3월까지 통합 신학대학원인 ‘웨슬리 신학대학원’(가칭)을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령에는 “3개 신학대 간에 통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학원 신설을 감리회가 직접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웨슬리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자에 한하여 준회원에 허입하고, 목사 안수 자격을 부여한다”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이 밖에 입법의회에서는 선거 제도 개선, 본부 구조 개편, 공유 교회 제도 등과 관련된 안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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