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갈길이 먼 한국... 생체인증 시장

영상 / 모영준 / 2020-01-22 15: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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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손바닥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 단말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체 정보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얼굴인식, 손바닥 정맥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 기술들이 개발, 보급되고 있지만, 모바일 결제·현금인출기 본인 확인등에 국한돼 있다. 법 규제와 단말기 보급 비용에 가로막혀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핸드페이'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손바닥을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신용카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 절차 없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모바일 페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직관적인 결제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시스템 개발을 마치면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 단골 비중이 높은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핸드페이 단말기 유치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카드사들 역시 얼굴과 손의 정맥 등을 활용한 생체인식 결제 시스템 도입에 나섰으나 아직 일부 계열사나 사내 결제 수단 등 사용처가 한정적이다.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 비용 부담과 생체정보를 접근매체로 등록할 경우 대면 실명확인을 거쳐야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때문에 서비스 확대에 발목을 잡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이스페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생체정보(얼굴)를 접근매체로 등록할 경우 앱 인증 및 휴대폰을 통해 본인확인을 할 수 있는 특례를 적용받았다.

 

그러나 손가락 정맥은 결국 해당 특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핑페이"의 경우 금융위 측에서 생체정보 등록시 대면 확인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면 확인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사업추진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의 경우 단말기 보급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직은 높기때문에 현실적인 공급에 어려운 걸림돌이다.

 

이처럼 앞으로 해결할 과제가 많다 이에 시급히 관계당국의 법개정 및 규제개선을 통한 글로벌 환경에 맞는 적극적인 다양한 결제 서비스 확대가 이루어 질 수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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