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다시 열린 하늘길…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 스포츠/여행/레저 / 김재성 기자 / 2022-04-27 1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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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가족여행으로 베트남을 추진했던 직장인 김성호 씨(52)는 코로나19로 계획이 막힌 후 울릉도를 다녀왔다. 하지만 기대했던 가족들을 생각하면 다시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다. 김 씨는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엄두를 못 냈지만 앞으로 항공편이 재개되면 꼭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2년 넘게 막힌 하늘길이 열린다면, 국내 여행객들은 어떤 곳으로 떠나고 싶어할까.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이후 국내 여행객은 미국과 제주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의 5월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는 미국, 국내는 제주권역을 가장 많이 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여행지 중에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터키, 독일, 영국, 괌, 베트남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공통적으로 접종을 마친 한국인 여행객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다.
이 중 8개국이 비행시간으로 10시간 이상 떨어진 장거리 국가들이다.
국내 여행지로는 서귀포와 제주가 각각 예약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서울, 부산, 경주, 속초, 여수, 강릉, 인천, 전주, 거제, 평창, 양양, 목포, 통영이 15위권 안에 들었다.
이중 11곳은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으로, 바다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 측은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지난 2년 간 갈 수 없던 장거리 여행지로 떠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계투데이=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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