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위험해도 간다”…외교부, 해외 선교단체에 안전 당부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1-12-23 15:23:24
  • 카카오톡 보내기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내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단에 파송됐다가 얼마 전 돌아온 한 선교사는 "예전에 모 교회 교인들이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슬람교 지역에 선교를 위해 들어갔다가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힌 사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교도 좋지만 정부와 협조 아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해외선교는 중단없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해외에 선교사를 보낸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선교활동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22일 개최된 '2021년 하반기 선교단체 안전간담회'에서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와 테러·내전 등 치안 악화로 해외에서 신변안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거론하고, 선교사들 자신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은 국제 테러 동향과 선교 활동에 주의가 필요한 주요 지역 정세 등을 설명하고, 정부의 해외안전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선교단체들은 산소발생기 수송, 에어 앰뷸런스를 통한 환자 이송,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도적인 관점,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가능한 지원 방안을 최대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테러정보통합센터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위기관리재단·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 선교사 해외 파송 단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한편 외교부는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매년 1~2회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모임은 지난 617일 열린 상반기 간담회 이후 두 번째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