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버그내 순례길…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길로 관광공사 공모 선정
- 선교 / 유제린 기자 / 2021-02-01 15:15:37
▲ 당진시청 버그내 순례길 사진 = 당진시 홈페이지 캡쳐.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최근 당진시는 지역 천주교 유적지를 연결하는 당진 버그내 순례길이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주관한 '2021년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당진시는 버그내 순례길의 다양한 콘텐츠에 이야기를 입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순례길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버그내 순례길은 우리나라 첫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신리성지까지 이어진 13.3km의 천주교 순례길로 지난 2016년 진행 된 아시아도시경관에서 대상으로 선정 된 바 있다.
당진시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다음 달 중 강소형 잠재 관광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상품화 마케팅 지원, 유력매체 활용 홍보마케팅,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홍보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운영 당진시 문화체육행사기획단 팀장은 "올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문화도시 당진과 대한민국 산티아고 순례길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시 김명진 시의원은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단체로 모일 수 있는 시설이 적다 보니 지역주민들도 불만이 많다”라며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와도 지역 소득사업으로 연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은 천주교 성지 순례객은 신리성지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솔뫼성지에 꼭 다녀가고 싶어 한다”면서 “천주교 성지 순례객과 일반 관광객을 구분해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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