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전쟁 역사 바로잡기 나서
- 전시/공연/신간 / 김효림 기자 / 2022-08-02 15: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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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
왜곡된 한국전쟁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나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5층 상설전시실 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6·25전쟁 코너를 재구성하고 새로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최근까지 국회와 언론, 관람객 등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1950년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할 당시, 전쟁 원인에 대해 북침으로만 알렸던 1950년 7월 10일자 ‘해방일보’ 1면을 전시했다. 이후 일반 상식과 객관적 사실 등 모든 면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전시물로 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외에도 6·25전쟁과 관련된 일부 전시 중인 내용이 편향되거나, 왜곡되었다는 논란이 벌어졌고, 한국전쟁의 진실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러한 일이 지속되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두고 6·25전쟁 전시관을 일시 폐쇄 및 휴관 조치한 후 전시물과 전시 컨셉과 등을 전면 재점검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우리 근현대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전시를 보여드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금번 개편 작업을 통해 우리 국민의 역사적 상식과 기억에 충실히 부합하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전시 내용에 대해 지속적인 재검토를 통한 역사관 재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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