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즐기는 한국 랜선여행…'막걸리 테이스팅 투어'

스포츠/여행/레저 / 최정은 / 2021-08-25 14: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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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산 생막걸리를 활용한 랜선 여행상품이 일본을 홀리고 있다. 한화 11만원 상당의 고가지만 2차 기획이 나올 정도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오는 28일 ‘한정생산 손막걸리를 오감으로 맛보는 테이스팅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말 한국 막걸리 랜선투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랜선여행은 울산을 대표하는 양조장 복순도가의 발효실을 찾아가 시설을 탐방하고 막걸리가 발효되는 실제 소리를 들려주며, 복순도가의 대표상품인 ‘손막걸리’를 막걸리 소믈리에와 함께 개봉·시음하도록 하는 등 참가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번 투어의 가격은 9900엔으로 한화 11만원 상당이다. 통상 일본 내에서 진행되는 랜선 여행 상품의 가격은 1000~3000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높지만 호응이 높다. 

한국관광공사는 인기 비결로 △일본 현지에 비싼 복순도가 생막걸리 2병이 참가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점 △울산 현지의 감각적인 영상 촬영 등을 꼽았다.

50명 한정으로 출시한 1차 투어의 경우 모집이 시작되자마자 40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을 거뒀고 이에 힘입어 2차 투어도 출시하게 됐다. 

관광공사 정진수 도쿄 지사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지방 중소기업의 고가 특산물을 연계시켜 상생형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기획, 홍보하는데 의미를 뒀다"며 "일본 현지에 다양한 한국 특화형 랜선여행을 계속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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