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지난해 백화점 매출 첫 역전
- 라이프 / 김혜성 / 2021-02-14 14:50:44
![]() |
▲ 서울시내 한 편의점 매대/ 사진 =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유통 분야 중 주요 편의점 업계가 백화점들의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부문 간의 매출 역전은 이번에 처음있는 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13곳 중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매출 비중은 3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 매출 비중은 28.4%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3.4%에 달했으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 4사의 매출 비중은 7.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업계의 매출 하락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이 외출 자제와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백화점 3사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9.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품목의 다양화도 편의점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 제품을 중심으로 팔던 편의점이 '카페'와 '디저트' 등 틈새 상품에 이어 '맞춤형 식품'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크게 늘리면서 매층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로 편의점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집 근처 편의점에서 과일·야채 등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스란히 편의점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