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공감과 연대의 가치 인식하자”…‘위드 코로나’ 메시지 발표

교계/교단 / 김명상 기자 / 2021-11-04 14: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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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목협 유튜브 갈무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를 맞아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창조 세계의 보존을 전제한 지속적인 성장은 기독교 신학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는 내용도 담겼다. 

 

한목협은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온 인간 중심의 이기적인 방식을 돌이켜 지구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살지 않으면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이 심각한 위기로 빠져들 것”이라며 “지구 행성에서 어느 한 나라나 민족만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의 상황에 관한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목협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의 모습을 살필 수 있었다”며 “교회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뉴노멀 생활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사회봉사를 주도해 온 것은 통계적으로도 확인되나 적지 않은 경우 단기적인 전도가 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사회봉사는 ‘그 자체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이므로 세심하게 교회 주변을 살피며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방역 강화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한목협은 “교회에서 발생하는 감염자가 사회 일반의 감염 수치보다 현저히 높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단마다 이 점에 관하여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고 개별 교회들에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방역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목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주신 이웃 사랑의 계명을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진실하게 실천하지 못한 점들을 깊이 깨달았다”며 “한국 교회가 겸허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서 우리 사회를 섬기겠다.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믿고 국민 모두가 함께 미래를 희망하자”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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