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즉시 종식되길”…‘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결성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2-03-15 1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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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종교계와 시민사회 27개 단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종전과 철군을 푸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 살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고 규탄했다.
단체는 153만명이 고향을 떠나고 폭격으로 수많은 양민이 학살되는 등 우크라이나의 전쟁 고통에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기 위해 구호연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피란민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시민 단체들과 함께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인 정동제일교회에서 전쟁 반대 촛불 시위를 연다.
안재웅 한국YMCA재단이사장은 "전쟁 난민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때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 세계의 연대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202개의 학교와 35개 병원, 1500개 이상의 집이 공격당했고 전 세계가 보내는 인도주의적 지원은 러시아의 방해로 폐허가 된 도시에 닿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국제적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며 “연대하고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푸틴의 공격적 행동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7개 구호연대 참여 단체들은 현지 상황을 한국사회에 공유하며 피란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어린이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긴급구호연대는 한국YMCA전국연맹,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남북평화재단, 민주평화포럼 등 27곳이 참여한 연대체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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