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경쟁력 최하위권…세계 300위 대학에 9개뿐

사회일반 / 최정은 / 2021-12-02 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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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우리나라 대학의 국제 경쟁력이 주요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일 발표한 한국대학 경쟁력 국제비교에 따르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QS‘World University Rankings’와 중국상해교통대의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y’의 종합순위 300위 내 대학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주요 7개국(미국·영국·독일·중국·일본·프랑스·한국) 300위 내 포함 대학 수가 9개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개 대학은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고려대·연세대·포스텍·성균관대·한양대·울산과학기술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6개 대학은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37위를 기록했던 서울대는 36위로 한 단계 올라갔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41위로 두 단계 밀렸다. 고려대는 74위로 전년대비 5순위 떨어졌고 연세대는 79위로 여섯 단계 올라갔다.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 대학은 우수논문 생산실적과 연구영향력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네이처(Nature)’사이언스(Science)’에 논문 게재 실적이 높은 세계 300위 내 대학 중 국내 대학은 5개에 불과했다.

 

대학 구성원,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저조했다. 교수와 졸업생에 대한 평판도가 높은 글로벌 300위 내 한국대학 수는 각각 7, 9개로 미국의 54, 43개에 비해 크게 낮았다.

 

외국인 교수비율이 높은 글로벌 300위 내 대학 중 한국대학은 한 개도 없었고, 외국인 학생비율이 높은 글로벌 300위 내 대학 중 한국 대학은 한 개에 그쳤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라며 글로벌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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