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종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국민통합과 방역에 힘써달라”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1-12 14: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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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종교계가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줄 것과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협조 등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불신이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종교계의 역할이 크다"며 "접종 확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종교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협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수 등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비상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고비를 잘 넘기도록 종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러한 발언은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국민들이 3차 접종을 얼마나 완료하느냐가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종교계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 위기와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서도 종교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과 기후위기는 인류가 하나의 생명공동체임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남과 북도 하나의 생명공동체로서, 한반도 평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종교계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스님,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등이 함께 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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