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는 이들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안식하소서"…NCCK 애도 성명 발표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1-10 13:51:41
  • 카카오톡 보내기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2018년 6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한열 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31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NCCK는 9일 성명에서 “본 회는 지난 34년간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로 살아오신 고 배은심 여사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또한 남겨진 유가족들 위에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배은심 여사께서는 독재정권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들 이한열 열사를 먼저 떠나보내고 무려 34년간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어머니로 살아오셨다”며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아들의 꿈을, 아니 우리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평생 고난의 길을 마다않고 걸어오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NCCK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 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하셨던 어머니의 가슴 절절한 소망을 이제는 남겨진 우리들이 온 힘을 다해 이루어가겠다”고 추모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