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수신료 전기요금 합산청구, 문제있다" 86% 압도적
- 문화 / 우도헌 기자 / 2019-10-22 1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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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합산시켜 청구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 플랫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10월 18일~21일까지 총 4일간 자체 패널 1100명(남성 616명, 여성 484명)을 대상으로 KBS수신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부터 한국전력공사에 위탁하여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합산 청구하는 징수 방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폐지해야 한다(38%)’에 많은 응답을 했다.
또 ‘별도의 수신료 고지서를 발부하고 자율 납부하도록 해야한다(32%)’와 ‘별도의 수신료 고지서를 발부해야 한다(16%)’ 등 현재 징수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86%를 보이며, 압도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현재 징수 방식에 문제가 없다’ 는 의견은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BS 수신료 의무 납부제도에 반대 의견과 찬성 의견이 각각 70%와 30%로 나타나며, 국민의 대다수가 KBS 수신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 수신료 의무 납부 제도에 대해 반대 이유를 질의하자 ‘공영방송으로서 특별한 임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45%)’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으며, 이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보도를 한다(21%)’, ‘타 방송보다 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한다(18%)’, ‘재정적으로 자립할 능력이 없으면 사라져야 한다(15%)’가 뒤이었다.
반면 KBS 수신료 의무 납부 제도에 대해 찬성하는 이들은 ‘공영방송으로서 해야 할 특별한 임무가 있다(65%)’, ‘재정 자립 능력이 없기 때문에 수신료로 지원해야 한다(19%)’, ‘공정한 방송을 하고 있다(14%)’, ‘타 방송보다 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2%)’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는 전국 10~60대 남자 616명, 여자 484명, 총 11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5%로 알려졌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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