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완료···인구대비 2.85%

사회일반 / 우도헌 기자 / 2021-04-18 13: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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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접종자, AZ 백신 99만8736명·화이자 48만4233명
- 백신 안정성 논란과 공급 일정 불확실성에 국내 백신수급 비상

▲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불확실해 지면서 정부의 백신 도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이 마무리 됐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48만2969명으로 집계됐다. 50일간 전 국민의 약 2.85%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9만8736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대상이었다.

 

1차 접종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48만4233명이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처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전국의 예방접종센터 수도 크게 늘어났다. 정부 방역당국과 추진단 등은 기존 71개소였던 예방접종센터 수를 2배 이상 늘려 일자 별 접종 역량을 일일 4만2600명에서 10만500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개소가 추가돼 총 175개소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대상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접종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차 접종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두 총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첫 접종후 8∼12주 사이,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 등으로 각각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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