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 국제 / 김재성 기자 / 2024-01-28 13: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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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Michael Fousert on Unsplash.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 |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이다. 독일은 1996년부터 이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1959년부터 4월에 홀로코스트를 기념하고 있다.
2005년 11월 유엔총회는 1월 27일을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제기념일'로 지정했다. 유엔은 "유대인의 3분의 1을 살해하는 결과를 초래한 대학살은 모든 사람들에게 증오와 편협함, 인종주의, 편견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2006년 1월 27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대학살의 비극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인간의 기억이 계속되는 한 수치와 공포로 기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 기념일로 지정한 것에는 특별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 1945년 1월 27일 소련의 군대인 붉은 군대는 나치의 강제 수용소인 아우슈비츠-비르 케나우를 해방시켰다. 군인들은 수천 명의 생존자들과 마주쳤고, 가스실의 폐허와 살해당한 사람들의 시체와 재도 발견했다. 나치 독일이 유럽에 세운 대량 학살의 현장 중 한 곳이었던 아우슈비츠에서는 약 110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중 약 90%가 유대인이었다.
특정한 날을 지정해 홀로코스트를 기념하는 이유는 미래의 대량학살을 방지하고자 함이라고 독일 신문사 (Deutsche Welle, DW)는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나치는 60만명 이상의 유대인, 수십만명의 장애인, 동성애자, 강제노동자,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 전쟁 포로 등 나치의 공포에 직면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보호책이기도 하다"며 "나치 수용소를 만든 마음은 사실 증오와 편견, 반유대주의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DW에 따르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을 박해하고 살해한 것을 기념할 것을 촉구하는 날로 삼고 있다. 유엔 결의안은 세계인권선언을 상기시키며 "민족적 기원이나 종교적 신념에 기초한 개인이나 공동체에 대한 종교적 편협성, 선동, 괴롭힘 또는 폭력의 모든 발현"을 전 세계적으로 규탄했다.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를 기념하는 날은 4월 17일 욤하쇼아(Yom HaShoah)이다. 그날 2분 동안 전국에서 사이렌이 울리며 자동차, 버스, 사람들은 모두 제자리에서 멈춰 선다. 사람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침묵 속에서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들을 기념한다.
출처 : 크리스찬타임스(http://www.kct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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